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이야기

스트레스와 건강

by 핸디김의 프리모드 2023. 3. 12.
반응형

스트레스 반응시스템과 질병

스트레스는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으로 외부의 위협이나 우리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원이라고 하는 위협적이거나 도전적이라고 평가하는 특정 사건을 지각하고 그 사건에 반응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사건 자체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이거나 도전과제로서 스트레스를 인식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시적 스트레스는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감염을 차단하거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험난한 스트레스를 극복한 사람들은 보다 강력한 정신력과 목표 의식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심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정신을 고갈시키고 건강에 해가 됩니다. 심리적인 것은 생리적인 것과 상호작용합니다. 우리의 정신을 고갈시키는 심한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재앙 사건, 심각한 삶의 변화, 그리고 일상의 다툼은 스트레스 원의 주요 유형입니다. 재앙 사건이란 태풍, 지진, 홍수 등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재난 사건을 말합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은 자살률이 3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9/11 테러 이후 미국인의 58%가 심각한 불안을 경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혼, 실직, 사별 등과 같은 삶의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성인 초기에 많이 발생하며, 젊은 성인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았습니다.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직장을 잃거나, 이혼한 사람들이 특정한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화나게 만드는 동료, 상점에서 긴 줄 서기, 과도한 업무, 스팸 문자와 전화, 금전 문제 등 수많은 일들이 우리를 짜증 나게 하고 스트레스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가볍게 넘기는 사람도 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심지어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기 침체기에는 돈, 직업, 경제적인 것들이 주요한 스트레스 원이 되기도 합니다. 월터 캐넌(1029)은 한기와 산소 결핍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관찰하였습니다. 두뇌 신경회로가 자극받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우리를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호흡과 맥박이 증가하고 신체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며, 통증이 감소하고 포도당과 지방이 분비됩니다. 또 다른 유형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시스템이 확인되었는데, 대뇌피질의 명령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통해 전달되어 코르티솔과 같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부신피질에서 분비됩니다. 캐나다 과학자 한스 셀리에(1936, 1976)는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적응 반응은 보편적이라는 일반 적응 증후군을 제안하였습니다. 일반 적응 증후군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하여 경고, 저항, 소진의 3단계 적응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1단계에서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경고반응이 발생하고, 저항 단계인 2단계에서는 체온과 혈압이 상승하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3단계에서는 질병에 더욱 취약해지고 극단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잇는 소진 단계에 도달합니다. 인간의 신체는 일시적인 스트레스에는 대처를 잘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에는 매우 취약하여 질병, 신경회로의 퇴화, 노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부분적으로 동물의 스트레스 조종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철회하거나 음주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여자들은 보살펴주거나 결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행동의학은 심리학과 의학 지식을 통합한 학문 분야입니다. 우리의 사고와 감정은 내분비 호르몬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심리에 의해 영향을 받은 두뇌는 내분비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내분비 호르몬은 질병과 관계된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미칩니다. 면역시스템에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인 B 림프구, T 림프구, 대식세포, 자연살생세포가 있습니다. 나이, 영양상태, 유전, 스트레스는 면역세포의 활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면역시스템이 과잉 반응을 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자기 공격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소반응을 하게 되면 감염이 폭증하거나 심한 경우 암세포가 증식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질병으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하는 림프구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상처가 느리게 아물기도 하며, 호흡기 감염이 걸릴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면역시스템에서 사용할 에너지 두뇌와 근육으로 돌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는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암과 같이 심각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지 못해서 병에 걸렸다고 자신의 탓으로 돌리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 체질이고 자랑하며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죄를 씌우는 과오를 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면역시스템의 작동을 제한하는 것이며 직접적인 질병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간의 신체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생리상 반응을 하게 됩니다. 즉,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 스트레스와 정면으로 맞서거나 회피하려고 합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 조건에서는 해결하려는 문제의 범위가 극도로 축소되어 제한된 문제 해결 단서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운동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평소의 기록보다 못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불안을 없애고자 하는 동기에만 집착하게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실수를 하거나 손발이 떨리는 등 불안정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응형

'심리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격 유형과 특질, 행동  (0) 2023.03.14
반사회적 관계, 편견과 공격성  (0) 2023.03.14
군중심리와 개인의 영향력  (0) 2023.03.11
인간의 고유의 특징, 언어  (0) 2023.03.11
인간의 사회적 행동  (0) 2023.03.10

댓글